end system들은 access ISP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다. 이 access ISP들도 서로 연결된다면 어떤 end system들이던 간에 서로 packet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수백만 개의 access ISP들을 어떻게 연결 즉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성할까?
1) 모든 access ISP들을 서로 연결
이런 구조를 마치 그물망 같다고 해서 "mesh 구조"라고 부른다. 당연한 얘기지만 비효율적인 방법.
2) 중간에 하나의 글로벌 ISP(global transit ISP) 놓기
일종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 ISP를 놓은 것이라 보면 된다. 모든 access ISP들이 global ISP를 통해 다른 access ISP로 가는 것이며, 이 때 global ISP엔 돈을 지불한다. 우리가 KT인터넷 같은 거 쓰면서 돈 내는 것처럼 말이다.
3) 여러 글로벌 ISP들이 생기고 이들을 이어줌
만약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 글로벌 ISP가 하나라면 데이터가 한 곳에만 계속 모이니 동작을 제대로 하지 못 할 수도 있고, 그 글로벌 ISP가 지 맘대로 독점적으로 비용을 책정하면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이 따른다. 그래서 많은 회사가 글로벌 ISP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이들끼리 하나의 군집을 이루는 식으로 발전됐다.
그리고 이 ISP들 간에도 연결이 돼야 하는데, peering link를 통해 서로 우리 둘은 무료로 packet교환하자!라면서 서로 네트워크를 연결하게 됐다. 그리고 둘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ISP들이 서로 peering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IXP를 만들어 이를 통해 서로 간의 packet을 교환하게 됐다. 즉 IXP가 이 네트워크 계층 구조의 최상위에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4) regional net, content provider network의 등장
이후 글로벌 ISP뿐만 아니라 지역의 네트워크를 모아서 서비스해주는 regional net(지역 네트워크)도 등장하였다. 또한 구글이나 넷플릭스 등과 같은 회사에서 만든 content provider network라는 것도 생겨났다. 이 회사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하위 ISP와 직접 peering하는 등의 방법으로 상위 계층 ISP를 우회하는 방식을 쓴다! 자신들의 데이터를 일반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게 되면 수많은 트래픽이 생기고, 이 때문에 굉장히 많은 비용을 청구받게 되니 만들게 된 것. 그래서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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