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오늘 14시, 저번 주 토요일에 본 sw마에스트로 2차 코테의 결과가 나왔다.
일단 결과는 합격이어서 다음 주 심층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마음도 진정시키고, 어차피 심층면접 때 2차 코테 내용을 물을 수도 있다 하니 간단히 복기할 겸 짧은 글을 써보기로 한다.
1차 코딩테스트
유형 | 난이도(백준 기준) 예상 | |
1번 | 단순 구현 | 실버 4 |
2번 | 라인스위핑 or 완전탐색 | 골드 5 ~ 골드 4 |
3번 | 조합 + BFS | 실버 1 ~ 골드 5 |
4번 | DFS(백트래킹) | 골드 5 ~ 골드 4 |
5번(sql) | 문자열 및 정규표현식 |
※ 유형은 각자가 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꼭 저 유형이 나왔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난이도는 제가 체감한 난이도입니다. 시험 응시 당시 제 티어는 골드 1이었습니다.
우선 나는 sql을 공부한 적이 없기에 1차 코테 전에 1주일 정도 프로그래머스 고득점 kit을 풀며 sql을 준비했었다. 그래서 코테 응시할 때 염두한 전략이 sql을 먼저 푸는 거였는데, 고득점 kit에서는 보지 못한 유형이 나와 못 풀었다..
1, 3번 풀고 2번을 풀다가 끝이 났다. 즉 2솔로 제출..이 때 서버가 터져서 4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는데, 나는 스터디룸을 예약하여 응시하던 상태라 추가시간을 활용하지 못 했다. 그러나 마에스트로 측에서도 이런 불합리성 등을 감안했는지 1차 코테를 응시한 전 인원을 합격처리해줬다.
2차 코딩테스트
유형 | 난이도(백준 기준) | |
1번 | 단순 구현 | 실버 3 ~ 실버 2 |
2번 | 그리디..? | 골드 3 이상 |
3번 | 자료구조 + 빡구현 | 골드 4 |
4번 | 플로이드 워셜..? | 골드 3 이상 |
5번(sql) | LEFT JOIN |
※ 유형은 각자가 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꼭 저 유형이 나왔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난이도는 제가 체감한 난이도입니다. 시험 응시 당시 제 티어는 골드 1이었습니다.
1, 3, 5번 풀어서 냈는데, 5번 풀 때는 그냥 JOIN으로 했다가 다 끝나고 나서 LEFT JOIN으로 했어야 한다는 걸 알아버렸다. 1, 3번은 구현유형이었던 만큼 내 풀이에 대한 확신을 가진 상태. sql문제가 부분점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솔 ~ 2.5솔 정도 된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다. 아 그리고 2번 문제는 풀다가 끝났었다.
암튼, 결과는 합격. 기준은 모른다. 1.5솔 합격이신 분도 계시고, 2솔 탈락인 분도 계시고..
이제부턴 정말 주저리.
개인적으로 소마 자체에 합격하는 것을 바라지만, 코테 합격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 12월에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최종테스트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최종테스트 인원 선발 과정에서 떨어졌었다.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학교 과제까지 제껴두고 프리코스 과정에 올인했었고, 제시받은 모든 요구사항들을 잘 지켜나갔으며 매 주차마다 회고글을 작성하고 다른 사람들과 피어리뷰도 진행하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프리코스에 임했던 만큼, 최소한 최종테스트를 응시할 기회는 받을 수 있으리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내 자만이었을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난 지금까지 내 스스로가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던 부분들, 내가 봐도 나 정말 열심히 했다고 느꼈던 부분들에서는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어왔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최종테스트 응시를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답답한 것은,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떨어졌는지를 모른다는 거였다.
그래서였을까. 스스로에게 회의감이 들었다. 내가 해온 공부방식이 사실은 잘못된 방식이 아닐까라는 느낌. 매번 달리지는 않았어도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 길이 사실 돌아보면 이미 한참 전에 잘못 들어선 길이 아닐까. 나는 제대로, 잘 해오고 있던 걸까. 내가 공부해왔던 것들이 사실 무의미했던 것들이 아닐까.
사실 이번 마에스트로에서 응시한 코테가 내 인생 첫 코딩테스트다. 1월 말부터 시작해 약 1달 정도 강도있게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사실 이전에도 알고리즘 공부를 했던 적이 있다. 빡세게 하던 건 아니었지만 20년도 7월부터 21년도 2월 정도까지 기초적인 문제들을 풀었었고, 21년도 9월부터 22년도 4월정도까지는 멋사 동아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스터디 형태로 일주일에 4문제씩은 풀었었다. 1월 말에 다시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한 시점에 이전에 공부했던 것들을 까먹기도 했고 감도 잃은 상태였지만, 어찌됐든 난 알고리즘 공부를 옛날부터 해왔던 사람인 거다.
그래서 조금은 무서웠다. 만약 이번에 마에스트로 과정을 코테 단계에서 떨어진다면,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과정에서 탈락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뭔가 스스로가 부정당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 그래도 옛날부터 조금씩은 알고리즘 공부해온 사람인데, 사실 내가 옛날부터 해왔던 알고리즘 공부 역시 잘못된 게 아닐까" 라는 두려움.
물론 내가 이번 코테를 잘 본 사람은 아니다. 난 딱 합격컷 위에 서있는 사람일거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거의 다 까먹은 상태에서 1달동안 빡세게 준비하긴 했지만, 그 전에 알고리즘 공부를 했던 적이 없다면 아마 코테에서 떨어졌을 거다. 그 이전에 알고리즘 공부를 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1달동안 준비가 나름대로 돼서 붙은 것 같다. 내가 공부해온 것들이 의미가 있었다 라는 걸 느껴서 스스로에게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암튼, 다음 주가 심층면접인 만큼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한다. 마지막 한 걸음 남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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